공회당을 내집처럼 여기며 수차례 연주회를 가진 연주가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. 저마다 이곳의 무대를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에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. 엘로이즈 커닝햄 씨도 그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.
커닝햄 씨는 1939년 일본 청소년들에게 생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‘청소년 음악협회’를 설립하고 같은 해 6월 공회당에서 제1회 ‘젊은이를 위한 교향악 연주회’를 개최하였으며, 신교향악단(현 NHK 교향악단)이 <슈베르트의 미완성> 등 6곡을 연주했다. 이후 전후의 혼란기에도 불구하고 공회당에서 매달 개최된 음악회는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 세대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. 연주 횟수도 200회를 넘어서며 공회당이 70주년을 맞이하는 해(1999년)에는 커닝햄 씨도 100세 생일을 맞이하였는데, 그의 장수를 축하하는 동시에 첫 연주회가 열린 해로부터 6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가 제1회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되었다.